글쓰기 방법 / / 2023. 3. 27.

글 올바르게 쓰기 (12) - '것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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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것'이 언제 쓰이는지 알아보고, '것'을 적절히 쓰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. 

 


 

'것'의 쓰임

1. 사물 대신

문장 속의 어떤 사물 대신 '것'을 사용

2. 인용 또는 전달

"누구의 말 같이 ~ 하라는 것이다."처럼 남의 말을 인용 혹은,
'그 선택은 나빴다는 것이다." 남의 말을 전달

3. 추측과 회상

추측 :  '~ㄹ 것', "그랬을 것이다."
회상 : '~(느)ㄴ 것', "그랬던 것이다."

4. 당위

'~ㄹ 것이다', "확인해야 할 것이다.", 생각해야 할 것이다."

5. 강조

영어 표현에서 비롯된 강조법입니다. "걔는 확실히 자고 있어."에서 것으로 강조하면 
"걔는 자고있는 것이 확실하다."

 


 

것이 자주 쓰일 때 문제점, 해결

확실하게 전달하고 싶어서 '것'을 쓰지만 문장에 자주 쓰일 경우 여기도 강조되고 저기도 강조되면서 문장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불확실해집니다. '것'을 자주 쓰는 문제를 해결하는 법은 글을 다 쓴 다음
'것'이 꼭 쓰여야만 하는 자리인가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입니다. 그리고 '것'을 단어 혹은 문장으로 바꾸어보면 됩니다.

 

예시

  • 생각없이 판단할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이다. 
  • 국정 조사를 못한다고 하는 것은 정부의 정치적 태도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을 낳고 있다고 할 것이다. 이는 그 사람들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못하는 처지를 드러낸 것이다. 현 정부가 과거의 잘못을 조사하지도 못하면서 어찌 개혁을 내세울 수 있을 것인가 의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.

 

첫 번째 문장은 '~ㄹ 것', '~ㄴ 것'으로 명사절을 만들어 강조하려고 썼지만 '것'이 쓸데없이 많이 들어가서 글이 깔끔하지 않습니다. 때문에 "생각 없이 판단하지 말고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판단해야 합리적이다."로 바꾸어 써야 합니다.

두 번째 문장에서도 '~ㄴ 것'을 이용하여 강조하고 있는데 너무 지나치게 많이 써서 독해를 방해합니다. 
"국정 조사를 못한다고 하다니, 정부의 정치적 태도가 본질적으로 의심스럽다. 그 사람들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못하는 처지를 드러낸 셈이다. 현 정부가 과거의 잘못을 조사하지도 못하면서, 어찌 개혁을 내세울 수 있을까 의심받고 있다"

이처럼 '것'을 줄이고 간결하게 써야 전달력도 올라가고 강조하고 싶은 것은 드러낼 수 있습니다.

 


평소에 '것'을 쓰면서 이게 이렇게 써도 되는지 궁금했던 순간이 많습니다. 이제는 문장을 쓰고 '것'이 들어간 의미와 내가 강조하고자 하는 뜻이 문장에 잘 드러나 있는지 확인하고 고치면,
좋은 문장으로 한발짝 다가가게 될 것입니다.

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

다음 포스팅으로 뵙겠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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