글쓰기 방법 / / 2023. 3. 14.

글 올바르게 쓰기 (3)-을/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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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소에 '을/를'을 남용하는 경우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'을/를'을 올바르게 쓰는 방법을 알아보려고 합니다.

을/를

  • 외부 차량 진입을 금지합니다.
  • 사고 차량 견인을 시작했습니다.
  • 나는 밥이 먹고 싶다.
  • 어떤 사람이 운동용으로 탐을 냈던 물건이다.

 

'을/를'은 목적격 조사이기 때문에 단어에 붙이면 목적어가 됩니다. 때문에 문장 안에서 목적어가 될 단어에만 붙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. '을/를'은 한 문장에서 쉬어가는 역할을 하는데 문장의 전달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. 단어와 단어를 끊으면서 붙인 단어가 더 잘 인식이 되도록 문장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.

"외부 차량 진입을 ~"문장을 쓰려면 "외부 차는 들어오지 마십시오"라고 쓰든지 아니면 문장으로 적지 말고 아예 압축된 내용을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"외부 차량 진입 금지"처럼 한자어만 써서 강조하여 적어야 합니다.
"사고 차량 견인 ~"도 마찬가지입니다. "사고 난 차를 견인하기 시작했습니다"라고 써야 올바르게 적인 문장입니다.

"나는 밥이 ~" 얼핏 보면 이렇게 써도 되지 않나?라는 생각이 드는 문장입니다. 말로 할 때 전혀 어색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말할 때는 강조하기 위해 저렇게 써도 어색하지 않으나 문장으로 쓸 때는 목적격 조사를 쓸 자리입니다. 때문에 "나는 밥을 먹고 싶다"로 고쳐 써야 올바르게 쓴 문장입니다.

"어떤 사람이 운동~" 문장에서는 '탐'이라는 단어를 강조하기 위해 '을/를'썼는데 바르지 못한 문장이고,
"탐을 냈던~"을 "탐내던"으로 바꿔야 바른 문장이 됩니다.

 

연습

  1. 예쁘게 핀 꽃을 집 내부에 장식해 놓았다.
    → "~를 ~로 장식했다"라고 써야지 바른 문장이 되기 때문에, "예쁘게 핀 꽃으로 집 내부를 장식~"처럼 써야 할 것 같습니다.
  2. 열 시간을 잤다. 나는 잠이 더 자고 싶다.
    → '열 시간'을 강조하기 위해 '시간'에 을을 썼는데 잘못된 문장입니다. 그리고 뒤의 문장 또한 "잠이"를 빼고 쓰거나 "잠을"로 고쳐 써야 바른 문장이 되겠습니다. 
  3. 여기로 이사를 오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.
    → "이사 온다"라는 말을 바르지 못합니다. "이사한다"가 올바른 말이고 "여기로 이사를 하면서부터 문제가 ~"처럼 써야 올바른 문장이 됩니다.
  4. 큰 업적을 이룬 이들을 부러워하였다
    → '업적을 이루다'는 영어적인 표현으로 한국어 문장으로 바르지 않습니다. "크게 성공한 이들을 부러워~"라고 써야 문장도 부드럽고 글의 전달력도 커집니다.

 


이번에는 평소에 잘못 쓰기 쉬운 '을/를'에 대해서 살짝 건드려 보았습니다.

앞으로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문장 쓰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.

 

감사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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