글이 객관적이지 않다면 논리가 제대로 펼쳐지지 않고 주관성이 심해지면 비판하는 글이 되곤 합니다. 어떻게 객관적인 단어를 선택하여 논리적인 글을 쓰는지 살펴보겠습니다.
주관적인 단어
글을 쓸 때 감정을 담으면 논리를 잃는 경험을 해본 사람은 알 것입니다. 자신이 심각하게 생각하는 주제에 대해 썼는데 다시 읽어보면 논리적이지 않은 글이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. 분명 쓸 때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썼지만 자신이 강조하려고 하는 내용의 효과가 오히려 떨어질 때가 있는 것입니다.. 때문에 주관적인 단어를 최대한 쓰지 않는 것이 논리를 담은 글을 쓸 때 도움이 됩니다.
- 결코, 과연, 제발, 어차피, 심지어, 누구나, 등
- 최고급, 초대형 등 최고라고 칭하는 것
예) 객관적인 단어 쓰기
객관적이란?
"주관을 떠나 독립되어 있으며, 언제 누가 보아도 그러하다고 인정되는 성질. 보편타당성" 때문에 논리적인 글에 필수라고 생각됩니다.
- 정치인들이 하는 꼴을 보면 가관이다.
- 그런 자(새끼)는 우리나라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.
- 미국에 매달려 구걸 외교를 펼치는 것이 꼴불견이다.
위와 같은 말들은 사람들과 대화할 때 쓸 수 있는 말이지만 논리를 펼치는 글에서는 쓰면 좋지 않은 문장입니다.
"정치인들 ~"문장에서는 '꼴'을 써서 글쓴이의 시선을 담았는데 나쁘게 보는 것으로 '꼴'을 써서 객관성이 떨어진 문장입니다. "정치인들이 하는 행동을 ~"로 바꾸어야 됩니다.
"그런 ~ 추방해야 한다"에서도 '자'는 일상생활에서 잘 쓰이지 않아서 익숙하지 않은 '의존 명사'인데 문장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. '자'의 의미는 '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말'로 주관적인 단어 중 하나입니다. 때문에
논리를 펼치는 글에서 "그런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~"로 바꿔야 객관성이 살아납니다.
"미국에 매달려 ~" 보다 "미국에 기대어~" 그리고 "꼴불견" 보다 "이해하기 어렵다"로 바꾸어야 논리적인 글에 어울립니다.
"매달려"와 "기대어"? 별 차이가 없지 않나?라고 잠깐 생각이 들었지만 비슷한 맥락으로 두 단어를 썼을 때 "기대어"를 강조한 단어가 "매달려"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납득하고 넘어갔습니다.
의문점
- 골 결정력이 없는 것은 고질적인 문제이다
위의 문장은 과연 객관적이지 않은 것일까? 적어도 한국에서는 보편타당한 말이지 않나?라는 생각이 듭니다. 하하....
분명 주관적인 뜻을 지는 단어가 들어가 있지만 한국이 골 결정력이 없다는 글을 논리적으로 쓰려고 할 때 과연 걸림돌이 될까?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. 하지만 지금 쓰는 이 글마저도 주관성이 들어있다는 건 함정...
위의 문장은 "골 결정력이 없는 것이 큰 문제이다"로 바꾸어야 글쓴이의 주관적인 주장이 덜해집니다.
이번에는 객관적인 단어를 선택하여 논리를 펼치는 글에서 주관적인 문장을 쓰지 않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. 글 쓰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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